당신의 '사랑'은 실은 '상실' 아닌가요? 시인이 던지는 '낱말'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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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킨의 시집 <Punks>의 표지. /사진제공=The Song Cave

2023.05.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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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대한 속담이나 격언은 "말 한 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등 말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것이 상당수다. 반면에, "말 속에 뼈가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이 씨가 된다" 등 언어가 가진 힘을 인정하면서도 그 표면적 의미를 넘어서는 언어의 파급력, 그리고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과정에서의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까지 눈을 돌리게 하는 옛말들 또한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말은 어떤 일을 하는가? 과연 사람들 사이의 소통은 가능한 것인가?


2022년 전미도서상 시 부문 수상자인 존 킨(John Keene)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여러 낱말들의 숨은 의미를 되짚어 보는 이 시에서 이 질문들을 던진다. 사실, 이 질문들은 이미 수백 년 동안 많은 문학 작품들의 주제의식이 되어 왔고 지난 수십 년 동안에는 철학과 비평이론의 중심에 있어 왔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킨의 시가 지니는 새로움과 특별함은 구체적인 사례들의 나열을 통해 우리의 언어적 실천을 돌아보게 하는 지극히 실험적인 구성으로부터 나온다.


시인 존 킨(John Keene) /사진=Nina Subin

시인 존 킨(John Keene) /사진=Nina Subin

존 킨 - 단어들 (번역: 조희정)

'사람들'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벌주다'란 뜻이었나요?

'친구'라 당신이 말했을 때 '가짜'란 뜻이었나요?

'생각'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공포'란 뜻이었나요?

'연결'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속임수'란 뜻이었나요?

'신'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탐욕'이란 뜻이었나요?

'신앙'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광신'이란 뜻이었나요?

'희망'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과장'이란 뜻이었나요?

'연합'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적대감'이란 뜻이었나요?

'자유'라 당신이 말했을 때 '몰수하다'란 뜻이었나요?

'법'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거짓'이란 뜻이었나요?

'진실'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반역'이란 뜻이었나요?

'감정'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속이다'란 뜻이었나요?

'함께'라 당신이 말했을 때 '교환권'이란 뜻이었나요?

'욕망'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버리다'란 뜻이었나요?

'섹스'라 당신이 말했을 때 '야만'이란 뜻이었나요?

'필요'라 당신이 말했을 때 '무(無)'란 뜻이었나요?

'피'라 당신이 말했을 때 '샀다'란 뜻이었나요?

'심장'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단단한'이란 뜻이었나요?

'머리'라 당신이 말했을 때 '숨다'란 뜻이었나요?

'건강'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다친'이란 뜻이었나요?

'사랑'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상실'이란 뜻이었나요?

'숙명'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싸움'이란 뜻이었나요?

'운명'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몰살시키다'란 뜻이었나요?

'명예'라 당신이 말했을 때 '배고픔'이란 뜻이었나요?

'빵'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무일푼'이란 뜻이었나요?

'연회'라 당신이 말했을 때 '금식'이란 뜻이었나요?

'처음'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잊혀진'이란 뜻이었나요?

'마지막'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가장 작다'는 뜻이었나요?

'여성'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시들다'란 뜻이었나요?

'남성'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주인'이란 뜻이었나요?

'어머니'라 당신이 말했을 때 '억누르다'란 뜻이었나요?

'아버지'라 당신이 말했을 때 '치명적'이란 뜻이었나요?

'누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항복하다'란 뜻이었나요?

'형'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잔혹한'이란 뜻이었나요?

'동료'라 당신이 말했을 때 '따르다'란 뜻이었나요?

'짝'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자본금'이란 뜻이었나요?

'가족'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실패'란 뜻이었나요?

'인류'라 당신이 말했을 때 '시장'이란 뜻이었나요?

'사회'라 당신이 말했을 때 '질병'이란 뜻이었나요?

'민주주의'라 당신이 말했을 때 '모욕'이란 뜻이었나요?

'평등'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텅 빈'이란 뜻이었나요?

'정치'라 당신이 말했을 때 '권력'이란 뜻이었나요?

'왼쪽'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잃어버린'이란 뜻이었나요?

'오른쪽'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힘'이란 뜻이었나요?

'공화국'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풍요로운'이란 뜻이었나요?

'부유한'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벽'이란 뜻이었나요?

'가난한'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감옥'이란 뜻이었나요?

'정의'라 당신이 말했을 때 '우리 뿐'이란 뜻이었나요?

'이민자'라 당신이 말했을 때 '적'이란 뜻이었나요?

'난민'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거절'이란 뜻이었나요?

'땅'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소유권'이란 뜻이었나요?

'토양'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기름'이란 뜻이었나요?

'공동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갈등'이란 뜻이었나요?

'안전'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의심'이란 뜻이었나요?

'보안'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사보타주'란 뜻이었나요?

'군대'라 당신이 말했을 때 '아마겟돈'이란 뜻이었나요?

'백색'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환영'이란 뜻이었나요?

'흑색'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뒤'란 뜻이었나요?

'황색'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굴복하다'란 뜻이었나요?

'갈색'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아래'란 뜻이었나요?

'우리'라 당신이 말했을 때 '전쟁'이란 뜻이었나요?

'너'라고 당신이 말했을 때 '쓸모없는'이란 뜻이었나요?

'그녀'라 당신이 말했을 때 '고생하다'란 뜻이었나요?

'그'라고 당신이 말했을 때 '공포'란 뜻이었나요?

'그들'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위협'이란 뜻이었나요?

'나'라고 당신이 말했을 때 '섬'이란 뜻이었나요?

'부족'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골칫거리'란 뜻이었나요?

'이름'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존재'란 뜻이었나요?

'뉴스'라 당신이 말했을 때 '허튼소리'란 뜻이었나요?

'매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불쾌한 기운'이란 뜻이었나요?

'성공'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잘 속는 사람'이란 뜻이었나요?

'명성'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게임'이란 뜻이었나요?

'이상'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우상'이란 뜻이었나요?

'어제'라 당신이 말했을 때 '희화화'란 뜻이었나요?

'오늘'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종말의 날'이란 뜻이었나요?

'내일'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결코'란 뜻이었나요?

'듣다'라 당신이 말했을 때 '쉿'이란 뜻이었나요?

'귀기울이다'라 당신이 말했을 때 '한계'란 뜻이었나요?

'쓰다'라 당신이 말했을 때 '상처'란 뜻이었나요?

'읽다'라 당신이 말했을 때 '후퇴하다'란 뜻이었나요?

'문해력'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무관심'이란 뜻이었나요?

'소설'이라 당신이 말했을 때 '잊다'란 뜻이었나요?

'시'라 당신이 말했을 때 '수동성'이란 뜻이었나요?

'예술'이라 당신이 말할 때 '행동하다'란 뜻인가요?1



이 시에는 상대방이 무심코 사용한 단어의 의미를 캐묻는 똑같은 형태의 의문문들이 계속 반복된다. 같은 철자로 시작되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의 쌍들을 되풀이해서 살피다 보면, 말이란 어쩌면 의미를 드러내기보다 감추는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때로 이런 상황은 말하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또 많은 경우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던진 말 속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의미가 꿈틀거리며 튀어나오기도 한다. 개인사적 경험과 그 속에서 겪었던 아픔 때문에, 또는 사회적으로 체화하고 흡수한 편견 때문에, 우리는 어떤 낱말을 말하면서 그 낱말의 원래 의미에서 미끄러지는 전혀 다른 의미를 숨겨진 형태로 함께 전달하기 일쑤이다.


시인은 의문문의 형태로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들을 엮어 놓고 일상적인 언어 사용에서 감추어진 의미를 파헤친다. 이 시에 등장하는 질문들에서처럼 "사랑"이란 말이 사실 "상실"을 뜻하고 "가족"이란 말이 "실패"를 뜻한다면, 이 단어들에서 충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 의식의 근저에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타인과의 진정한 연대도, 공동체 속에서의 충만한 소속감도 부재한 상황에서, "사랑"이니 "가족"이니 하는 단어들은 공허한 미사여구가 되어 고립된 개인의 실존을 숨겨 놓을 뿐이다. "친구"란 말이 "가짜"를 뜻하고 "연결"이란 말이 "속임수"를 뜻할 때, 인간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들의 그럴듯한 외피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허상으로 다가오게 된다. 더 나아가서 "감정"이란 말이 "속이다"를 뜻하고 "섹스"란 말이 "야만"을 뜻한다면, 인간들 사이의 근원적인 친밀성이란 끝없이 의심해야 할 허구에 불과한 것이 돼 버린다. 혹시 우리가 이런 쓸쓸한 삶을 살아내면서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킨은 되풀이해서 묻고 또 묻는다.


킨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답게 언어에 담겨 있는 불평등한 권력 관계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다. "백색"이란 말이 은연중에 "환영"이란 뜻을 담고 있지는 않은지 묻는 반면, "흑색"이란 말에는 "뒤"라는 의미가 실리지 않느냐고 묻는다. 계속해서"황색"에 "굴복하다"란 뜻이, "갈색"에 "아래"라는 뜻이 각각 결부된 것은 아닌지를 질문하는 시인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적 갈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보여 준다. 킨은 젠더 문제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여성"이 "시들다"란 뜻과 연결되고 그 반면 "남성"은 "주인"이란 뜻과 연결되지 않았는지를 물으며, "어머니"는 "억누르다", "아버지"는 "치명적"이란 의미를 각각 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질의한다. "누이"를 "항복하다"란 뜻과, 그리고 "형"은 "잔혹한"이란 뜻과 연결 지어 의문을 던지는 대목에까지 이르면, 시인이 젠더 관계의 불평등한 구조를 날카롭게 짚어낸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특정한 문제의식들만을 이 시에서 따로 떼어내어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킨이 바라는 형태의 독해가 아닐 것이다. 이 시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어떤 단어들에 특별히 주목하여 그 단어들과 연관된 주제에 대해서만 집중하게 된다면 시 전체의 맥락을 자칫 오해하게 될 수 있다.무엇보다도, 이 시는 언어적 소통의 과정에서 무심코 입에 담은 말 한 마디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성찰하고 재고하라고 주문한다. 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되는 수많은 의문문들은 "당신"이라 이름 붙여진 독자를 향해 던져져서 우리 모두의 언어 행위를 다양한 각도에서 돌아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인은 읽고 쓰는 행위, 즉 독서와 창작의 의미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쓰다"가 "상처"를 뜻하고 "읽다"는 "후퇴하다"를 뜻한다면, 작가와 독자의 사회적 역할은 이제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것인가? "문해력"이 고작 "무관심"이란 의미를 갖고 "소설"은 "잊다", "시"는 "수동성"을 뜻하는 것에 불과하다면, 지극히 무력해져 버린 문학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자칫 비관적으로 끝날 듯하던 이 시는 끝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여 준다. 킨은 시의 마지막 질문에서 그동안 계속 사용하던 과거형 동사에서 빠져나와 현재형 동사를 사용하여 이탤릭체로 힘주어 묻는다. "'예술'이라 당신이 말할 때 '행동하다'란 뜻인가요?"라고 말이다. 그동안 과거형으로 반복된 질문들이 단어에 결부되는 부정적 의미를 꾸짖고 경계하는 것이었다면, 마지막에 강조된 현재형의 질문은 강한 긍정으로 "예술"과 "행동하다"라는 의미를 함께 엮는다. 이 질문으로 마무리되는 시의 종결부는 언어에 대한 깊은 불신 속에서도 다시 한번 "예술"이란 이름으로 언어에 믿음을 실어 보는 순간, 그리하여 "행동"해야 하는 작가와 독자의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순간을 담고 있다. 말이 아무리 거듭해서 우리를 속일지라도, 결국 우리는 언어를 통해 소통할 수밖에 없고 세상은 우리의 언어적 실천을 통해 변화하기 때문이다.

원문: Words

When you said people did you mean punish?

When you said friend did you mean fraud?

When you said thought did you mean terror?

When you said connection did you mean con?

When you said God did you mean greed?

When you said faith did you mean fanatic?

When you said hope did you mean hype?

When you said unity did you mean enmity?

When you said freedom did you mean forfeit?

When you said law did you mean lie?

When you said truth did you mean treason?

When you said feeling did you mean fool?

When you said together did you mean token?

When you said desire did you mean desert?

When you said sex did you mean savagery?

When you said need did you mean nought?

When you said blood did you mean bought?

When you said heart did you mean hard?

When you said head did you mean hide?

When you said health did you mean hurt?

When you said love did you mean loss?

When you said fate did you mean fight?

When you said destiny did you mean decimate?

When you said honor did you mean hunger?

When you said bread did you mean broke?

When you said feast did you mean fast?

When you said first did you mean forgotten?

When you said last did you mean least?

When you said woman did you mean wither?

When you said man did you mean master?

When you said mother did you mean smother?

When you said father did you mean fatal?

When you said sister did you mean surrender?

When you said brother did you mean brutal?

When you said fellow did you mean follow?

When you said couple did you mean capital?

When you said family did you mean failure?

When you said mankind did you mean market?

When you said society did you mean sickness?

When you said democracy did you mean indignity?

When you said equality did you mean empty?

When you said politics did you mean power?

When you said left did you mean lost?

When you said right did you mean might?

When you said republic did you mean rich?

When you said wealthy did you mean wall?

When you said poor did you mean prison?

When you said justice did you mean just us?

When you said immigrant did you mean enemy?

When you said refugee did you mean refusal?

When you said earth did you mean ownership?

When you said soil did you mean oil?

When you said community did you mean conflict?

When you said safety did you mean suspicion?

When you said security did you mean sabotage?

When you said army did you mean Armageddon?

When you said white did you mean welcome?

When you said black did you mean back?

When you said yellow did you mean yield?

When you said brown did you mean down?

When you said we did you mean war?

When you said you did you mean useless?

When you said she did you mean suffer?

When you said he did you mean horror?

When you said they did you mean threat?

When you said I did you mean island?

When you said tribe did you mean trouble?

When you said name did you mean nobody?

When you said news did you mean nonsense?

When you said media did you mean miasma?

When you said success did you mean sucker?

When you said fame did you mean game?

When you said ideal did you mean idol?

When you said yesterday did you mean travesty?

When you said today did you mean doomsday?

When you said tomorrow did you mean never?

When you said hear did you mean hush?

When you said listen did you mean limit?

When you said write did you mean wound?

When you said read did you mean retreat?

When you said literacy did you mean apathy?

When you said fiction did you mean forget?

When you said poetry did you mean passivity?

When you say art do you mean act?



존 킨(John Keene)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이자 번역가로 다수의 시집을 냈다. 위 시가 실린 2021년작 <Punks: New and Selected Poems>는 2022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럿거스대 뉴어크 캠퍼스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맥아더 재단 펠로우십 수상자이기도 하다.


조희정은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하버마스의 근대성 이론과 낭만주의 이후 현대까지의 대화시 전통을 연결한 논문으로 미시건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간과 자연의 소통, 공동체 내에서의 소통, 독자와의 소통, 텍스트 사이의 소통 등 영미시에서 다양한 형태의 대화적 소통이 이루어지는 양상에 관심을 가지고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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