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4:50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의 후보의 미국대선 첫 TV토론회가 오는 9월 10일(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 뉴스 주관으로 진행됩니다. 양 후보는 현재 선거유세 일정과 선거광고를 펜실베이니아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9명이나 되는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긴 후보가 지난 12번의 대선에서 10번 승리했고,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은 초박빙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동부 해안가의 필라델피아와 내륙쪽 러스트벨트에 소재한 철강도시 피츠버그가 양대 도시인데, 해리스는 지난 2일(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피츠버그의 노조 집회에 참여한 후 목요일인 5일 다시 피츠버그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해리스는 10일로 예정된 필라델피아 TV 토론을 준비하며 펜실베이니아에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TV 토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수에 반대하는 현지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파악됩니다. 인수 규모는 150억 달러 규모인데, US스틸 측은 이번 매각에 실패하면 공장의 문을 닫겠다고 하면서 5일의 해리스 피츠버그 방문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해리스의 이번 펜실베이니아 방문은 올해 들어 10번째 방문입니다.
트럼프도 펜실베이니아주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4일(수) 저녁에 주도인 해리스버그에서 관중들을 앞에 두고 폭스뉴스와 실시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각 캠프도 선거광고를 펜실베이니아주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 가장 많은 선거광고 비용을 쓰고 있는데, 2위인 조지아주의 거의 2배를 펜실베이니아에 쓰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양 후보의 '초박빙'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4일에 나온 CNN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47%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가 인터뷰 한 펜실베이니아 출신 전 연방하원의원 찰리 덴트는 트럼프가 개표를 해보면 실제 지지율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조금 더 잘 나오는 경향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 상태로는 트럼프가 1% 정도 앞선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인기가 좋아서 여전히 승산은 있다고 했습니다. 누가 이기든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보이는데, 2016년에 트럼프는 4만4000표 차이(1% 미만)로 이겼고, 2020년에 바이든은 8만 표 차이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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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과 소셜미디어 X(트위터)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격돌했습니다. 브라질에서 '강골'로 유명한 모라에스 대법관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극우 성향 계정들을 X에서 삭제하라고 명령했고, 머스크는 불복했습니다. 그러자 브라질 대법원은 자국 인구 5분의 1인 4000만명이 사용하는 X 서비스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가 미비한 브라질 오지 거주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공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금융 계좌도 동결해버렸습니다. 브라질 사용자들로부터 스타링크 사용대금 수금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이후 브라질 당국이 아예 스타링크 운영 면허까지 취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머스크는 백기를 들고 스타링크에서 X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머스크가 부자라고 해서 그의 극우적 자유방임을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머스크를 비판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과 대통령이 함께 공격에 나섰고 머스크가 머리를 숙인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를 브라질의 표현의 자유 제약 관점에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민주주의에 대한 범죄"를 처벌하는 법 제정을 추진중인데, 가짜 뉴스가 사적으로 오고가는 것까지 범죄로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 2일 TV에 출연해 "9월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같은 느낌"이라면서 크리스마스를 10월 1일로 앞당기겠다고 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7월에 대통령선거를 치른 후 마두로의 당선을 발표했는데, 이후 개표 부정 논란이 이어져오고 있고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유혈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고 멕시코, 브라질 등의 중남미 좌파정부들까지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베네수엘라의 국제적 고립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마두로가 10월 1일을 크리스마스로 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두로는 과거에도 크리스마스를 앞당긴 적이 있었는데, 정권을 잡은 2013년에 크리스마스를 11월로 앞당겼습니다.
방글라데시 정권이 붕괴된 지 1개월이 흘렀습니다. 총리는 도망쳤고, 군부와 야권이 힘을 모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유누스를 수장으로 한 과도정부를 세웠습니다. '評천하'는 과도정부 수립 당시 군부의 군 업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총선거 등의 정치 일정이 확정되어야 한다고 썼는데,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아직 정치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리적 힘을 갖고 있는 군이 계속해서 정치에 머물면서 권력을 행사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인도가 세계에서 플라스틱 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라고 영국 리즈대 연구팀이 발표했습니다. 1위 인도는 매년 930만 톤을 배출하고 있고, 2위인 나이지리아는 350만 톤, 3위인 인도네시아는 340만 톤, 4위인 중국은 280만 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