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이란의 새로운 암살 기법: 외국 범죄조직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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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와 201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헬즈엔젤스 집회 사진의 합성. /사진=로이터/뉴스1 /그래픽=PADO

2024.10.04 14:12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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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란은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가 쓴 '악마의 시'를 비난하며 보복을 공언했고, 루슈디는 2022년 8월에 뉴욕에서 강연을 앞두고 흉기를 든 괴환에 의해 습격을 받았습니다.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이 흉기에 찔려 손상된 상태가 되었고, 눈 한 쪽이 실명했습니다. 범행의 피의자는 24세의 레바논 이민자로 미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루슈디의 무사를 비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살해협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범행이 이란 당국과 어느 정도 연계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워싱턴포스트의 9월 12일자 기사를 보면 이란이 최근들어 이란 국가기관의 요원보다는 해외거주 외국인들을 고용해 범죄를 청부하는 새로운 전술을 채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란 국적자인 경우 미국 등 서방의 정보기관들이 면밀하게 추적하게 되지만, 동유럽이나 중동 출신의 범죄자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이러한 추적에서 자유롭습니다. 게다가 체포되더라도 이란 당국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 관련성을 입증하기도 어렵습니다. 자국의 국경을 넘어선 초국적 국가폭력 앞에서 양심의 목소리를 내놓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런 국가테러의 촉수에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을까요? 우리의 공안당국은 살만 루슈디 같은 사람들을 보호해줄 능력이 있을까요? 만약 한국의 국경이 외국의 불법적이고 은밀한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면 우리는 양심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입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청부업자들이 그를 추적하기 몇 달 전, 망명한 이란 기자는 런던 경시청의 도움을 받아 여러 안전가옥을 계속 이전했다.. 구조대에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밀 수단을 받았으며 집에는 감시 장치가 설치되었다.


영국 당국은 이란이 불법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한 런던 소재 위성 뉴스 채널인 이란인터내셔널과 그 채널에서 주간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기자 푸리아 제라티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채널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밀 요원팀을 배치했고, 방송국 입구를 감시하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방송국 건물 외부에 장갑차를 배치했고, 작년에는 7개월 동안 방송국을 일시적으로 워싱턴으로 옮기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 중 어느 것도 이란이 올해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음모로부터 제라티를 보호하지 못했다. 영국 수사관들에 따르면 2024년 3월 29일 그는 이란 출신이 아니며 이란 보안 기관과 뚜렷한 연관이 없는 가해자들에 의해 4차례 칼에 찔려 런던 교외 윔블던에 있는 자택 밖 보도에 쓰러져 피를 흘렸다.



관계자들은 이란이 동유럽의 범죄자들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히드로 공항의 보안 검색을 무사히 통과하고 며칠 동안 제라티를 추적한 후 공격을 감행했으며 몇 시간 후에 출국 비행기를 탔다. 피해자는 죽지 않았는데 수사관들은 이것이 의도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으로 영국 국적자를 살해한 데 따르는 파장을 피하기 위해서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이 자국의 비밀 요원 대신 범죄자들에 의존했다는 의혹은 미국과 서방의 공안 관리들이 세상에서 가장 단호하고 위험하게 '초국가적 탄압'을 실행하고 있다고 여기는 국가의 전술이 새롭게 진화한 것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초국가적 탄압'이란 정부가 타국의 주권 영토에서 폭력과 협박을 사용하여 반체제 인사, 언론인 및 자국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고위 공안 관리들은 정부가 범죄 대리인을 사용함으로써 미국, 유럽 및 다른 곳으로 도피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러시아의 GRU(군정보부) 같은 정보 기관이나 이란의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을 추적하는 데 집중했던 공안 기관들이 이제는 서구 사회에 깊숙이 뿌리박은 범죄 네트워크에—종종 암호화된 채널을 통해—청부한 음모들과 맞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란은 헬즈엔젤스 바이커 갱단(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무법자들), '법의 도적들'로 알려진 악명 높은 러시아 조직폭력배 네트워크, 이란 마약 밀매업자가 이끄는 헤로인 유통 조직, 그리고 스칸디나비아에서 남미에 이르는 폭력적인 범죄 조직들에게 암살 작전과 납치를 위탁했다.


본 기사는 이란이 혁명수비대와 정보부(MOIS)의 정예 부대가 비밀리에 조직한 최근의 폭력적인 음모들의 배후에 있는 범죄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어떻게 육성하고 이용해왔는지에 대한 새로운 세부사항을 밝히고 있다. 이는 12개국 이상의 고위 관리들과의 인터뷰, 미국과 유럽의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형사 재판 기록, 그리고 워싱턴포스트가 안보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추가 조사 문서들을 바탕으로 한다.


인터뷰와 기록에 따르면 이란은 범죄 조직에서 고용한 청부살인업자들을 통해 메릴랜드에서 가명으로 살고 있는 전직 이란 군 장교, 브루클린의 망명 이란계 미국인 기자, 스위스의 여성 인권 운동가, 독일의 LGBTQ+ 운동가들, 이란인터내셔널의 기자들 최소 5명, 그리고 6개국의 반체제 인사들과 정권 비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음모를 의뢰했다.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전략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관리들에 따르면, 인도의 보안 기관은 범죄 조직을 동원해 작년 캐나다에서 시크교 활동가를 살해했고 뉴욕 소재의 다른 활동가도 표적으로 삼았다. 전통적으로 자국 요원들로 암살 작전을 진행해 온 러시아는 작년에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후 지중해로 이주한 군 헬리콥터 조종사를 살해하기 위해 스페인의 조직폭력 세력을 이용했다.


관리들은 이란이 범죄 대리인들을 이용하게 된 것은 부분적으로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 자체 요원들이 서방 정부로부터 받는 강도 높은 감시를 반영한다. 제라티에 대한 공격은 대리인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란에 초점을 맞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


"우리는 유력한 용의자들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영국 대테러 경찰의 책임자이자 런던 경시청의 특수 작전 담당 부국장인 맷 주크스가 말했다. 그는 제라티가 칼에 찔린 지 5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가해자들이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들의 신원은 확인되었고 동유럽 국가들로의 이동 경로가 추적되었지만 지금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용의자들이 여전히 동유럽에 있으며 다른 공안 기관들이 영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왜 용의자들이 아직 체포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거부했다.


"우리는 전장에 국경이 없다고 보고 런던에 있는 개인들을 마치 이란 안의 정당한 표적으로 여기는 적대적 국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주크스가 말했다. 영국 정보 및 공안 관리들에 따르면, 영국 국내 정보기관인 MI5와 함께 런던 경시청은 지난 2년간 이란의 음모 16건 이상을 추적했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민감하고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


미국 또한 유사한 위협들의 폭증에 직면해 왔다. 여기에는 이란이 의뢰한 암살 계획과 관련하여 캐나다의 바이커 갱단과 동유럽의 조직폭력배 세력을 연결하는 기소 사건에서 자세히 다뤄진 여러 사건들이 포함된다.


미 법무부 국가안보과를 이끄는 매튜 G 올슨은 "이란이 매년 자국 밖에서 반체제 인사들과 언론인들을 살해하거나 납치하려는 국가들 목록의 최상단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올슨은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해외 이주민들을 위협하거나 억압하려 하지만, 이란은 "대상의 살해를 목표로 하고 있어 [초국가적 탄압의] 극단에 있는 행동에 일관되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서방의 허위 정보라며 이러한 혐의를 일축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서방이나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암살이나 납치 작전을 벌일 의도도, 계획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가 성명에서 밝혔다. "이러한 날조는 이스라엘 정권이 저지른 잔학 행위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해 시온주의 정권, 알바니아 소재 무자헤딘헐크Mujahedin-e Khalq(이란 이슬람주의 정권을 전복시키는 폭력혁명을 추구하며 망명정부를 자처한다) 테러 광신도 집단,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일부 서방 정보 기관들이 꾸며낸 것입니다."

공격의 급증

이란의 해외 작전은 경제 상황과 정권의 여성 대우에 대한 대규모 시위로 인한 정치적 격변기에 대한 대응으로 한층 강화되었다.


서방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테헤란의 공안 기관들이 이러한 내부 분열을 조장한다고 여기는 국외의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 지구의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란 정부는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의 유대인 공동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음모와도 연관되어 있다.


미 법무부는 2024년 8월 이란과 연계된 파키스탄 남성을 기소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의 정치 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2020년 이라크에서 있었던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혁명수비대 지도자 카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음모 중 최근의 것이다.


공안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이란에서 비롯된 작전의 증가 속도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구소가 8월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란과 연관된 암살, 납치 및 기타 폭력적인 음모가 88건에 달했다. 이는 1979년 혁명 이후 40년간의 총계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 최근 사례들 중 적어도 14건은 범죄 조직과 연관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이런 전술을 사용해 온 정부가 살인 음모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구소의 대테러 전문가인 매튜 레빗이 말했다.


결과는 엇갈렸다.


성공한 음모 뿐만 아니라 실패한 음모들도 있었는데 이는 주로 고용된 이들이 저지른 실수 때문이었다. 이란은 외주 모델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하는 이점들 때문에 감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점에는 외국 공안 당국이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폭력을 저지를 의사가 있는 범죄자들이 많다는 점, 그리고 실패의 대가가 미미하다는 점 등이 있다.


미국의 한 정보 분석가는 "이란이 자국 요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대신, 그들이 거의 모르는 두 명이 2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리아 제라티가 2024년 6월 이란인터내셔널의 런던 스튜디오에서 워싱턴포스트와 만났다. /사진=Tom Jamieson/The Washington Post

푸리아 제라티가 2024년 6월 이란인터내셔널의 런던 스튜디오에서 워싱턴포스트와 만났다. /사진=Tom Jamieson/The Washington Post


36세의 제라티는 2022년 이란인터내셔널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위협을 받아 왔다. 이란인터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는 위성 및 온라인 뉴스 플랫폼으로, 이란의 검열을 우회하여 수백만 시청자들에게 뉴스와 논평을 전달한다.


2022년 11월, 부동산 중개인인 제라티의 아내는 런던의 한 헬스클럽 밖에서 오토바이를 탄 두 남자와 마주쳤다. 제라티에 따르면 한 남자가 이렇게 말했다 한다. "당신이 어디 사는 지 알아. 당신 남편을 죽여버릴 테다."


제라티는 이란의 게시판에 걸린 "공개 수배, 생사 여부 무관" 포스터에 사진이 실린 이란 기자 5명 중 하나였다. 이 포스터는 정부와 연관된 SNS 채널을 통해 널리 유포되었다.


그러나 흉기 공격은 이란인터내셔널이 직면한 위협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여겨지던 시기에 발생했다. 방송국은 워싱턴의 임시 스튜디오에서 방호벽, 경비초소, 감시 카메라로 둘러싸인 새로운 런던 스튜디오로 돌아왔다. 여러 차례 안전가옥에 머문 후, 제라티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집은 유명한 윔블던 테니스 단지와 가까운 4층짜리 아파트 건물의 한 세대로, 연습 코트에서 공을 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가해자들은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집 주소는 온라인 부동산 기록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의 방송 일정—금요일 밤에 방송되는 주간 프로그램—은 예측 가능한 출퇴근 패턴을 보여주었다.


제라티가 오후 3시경 출근을 위해 길을 건너 자신의 차로 향하던 중, 그는 한 지저분한 차림의 남자가 다가오는 것을 목격했다. "형씨, 혹시 3파운드 잔돈 좀 있어요?" 제라티는 인터뷰에서 그 남자가 말했던 것을 회상했다.


제라티가 계속해서 자신의 차로 향하는 동안, 두 번째 남자가 나뭇잎에 가려진 진입로에서 나타났다. 두 번째 남자가 제라티의 팔을 붙드는 동안, 첫 번째 남자는 활짝 웃으며 그의 다리에 칼을 반복해서 찔렀다. 심장이나 다른 주요 장기 대신 그의 허벅지를 찌른 것으로 보아 경찰은 이 공격이 경고의 의도였다고 판단했다.


가해자들은 그 후 차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던 공범을 만나기 위해 거리를 달려갔다. 제라티는 처음에 자신이 강도를 당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전화기를 찾으려 할 때, 그는 가해자들이 지갑, 시계, 몽블랑 펜을 포함한 그의 소지품을 하나도 가져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제라티가 말했다. "이것은 제 직업과 관련된 일이었던 거죠."


만약 이 칼부림이 제라티를 침묵시키고 서방에서 이란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들 사이에 공포를 심으려는 의도였다면, 그것은 부분적으로만 성공했다.


제라티는 짧은 입원 후 방송에 복귀했다. "21세기의 정보 흐름은 멈출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어요." 그가 말했다.


다른 언론인들, 반체제 인사들, 정권 비판자들은 여전히 깊은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인정한다.


"등골이 오싹했어요." 워싱턴 소재의 이란 분석가 알리레자 나데르가 말했다. "이제 주변을 경계하게 됐어요." 그가 말했다. "정권에 대항해 활동하고, 공개적으로 정권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공격을 느꼈죠."


영국 관리들은 공개적으로 이란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보안 관리들은 이란의 사주 외에는 다른 설명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여전히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관리들은 정부가 칼부림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소위 기자라는 사람의 이야기와 어떤 연관성도 부인합니다." 영국 주재 이란 대사가 공격 다음 날 X에 올린 게시물에서 말했다.

헬즈엔젤스 고용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은 최소 다섯 개의 범죄 조직에 암살과 납치를 외주했다. 이 네트워크의 중심에는 이란에 기반을 둔 것으로 알려진 헤로인 밀매 거물 나지 샤리피 진다슈티가 있다.


FBI가 공개한 나지 샤리피 진다슈디의 사진. /사진제공=FBI/Justice Department

FBI가 공개한 나지 샤리피 진다슈디의 사진. /사진제공=FBI/Justice Department


공개된 미국의 형사 고발장에 따르면, 진다슈티는 메릴랜드에서 가명으로 살고 있는 이란 망명자와 그의 아내를 살해하기 위해 캐나다의 두 헬즈엔젤스 단원과 35만 달러(4억6000만 원)의 계약을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 암살자들은 서로 주고받은 암호화된 문자 메시지에서 의뢰인이 암살이 상징적으로 잔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한 명이 다른 하나에게 "최소한 이 녀석의 머리에 탄창의 절반을 쏴야할 것"이라고 했고 "그의 머리를 몸통에서 지워야 해"라고 덧붙였다.


표적이 망명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 인물이 1979년 혁명 이후 창설된 강력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장교로 복무했으며 이후 CIA의 정보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슬람 신정국가와 악명 높은 바이커 갱단 간의 부조화스러운 파트너십이 부분적으로는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안 기관들이 이란 요원들의 미국 침투를 막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쏟아붇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반면 헬즈엔젤스는 미국 전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캐나다 주들의 마약 밀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게다가 이란과 헬즈엔젤스 사이에는 이전부터 연결고리가 있었다. 다른 음모에서, 이란은 살인 처벌을 피해 테헤란으로 도주한 갱단의 독일인 단원인 라민 예크타파라스트를 이용해 에센의 한 시나고그(유대교 사원)에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다른 이는 시나고그 폭탄 테러는 주저했지만 그 창문에 총격을 가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메릴랜드 음모의 핵심인물은 데미언 라이언이라는 "정식 단원"으로 그는 캐나다에서 마약 밀매, 폭행, 강도, 주택 침입 등의 범죄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문서들은 그의 별명으로 "버서커"(광포한 전사라는 뜻)와 "미스터 울프"를 나열하고 있다.


데미언 라이언. /사진제공=Manitoba RCMP

데미언 라이언. /사진제공=Manitoba RCMP


미국과 캐나다 관리들 및 법원 기록에 따르면, 43세의 라이언은 이후 29세의 젊은 헬즈엔젤스 관계자인 아담 R 피어슨을 고용했다. 피어슨은 캐나다에서의 살인 혐의로 인한 체포를 피해 미네아폴리스에 숨어 있었다.


라이언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본 기자의 질의에 응답을 거부했다. 이전에 피어슨을 대리했던 변호사들도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2021년 3월경 헬즈엔젤스 단원 두 명은 억대 청부 계약에 동의했고, 진다슈티는 사진과 지도, 그리고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선불금 2만 달러(2600만 원)를 보냈다. 이란이 어떻게 망명자의 위치를 확인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다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려는 순간, 음모는 중단되었다. 기소장은 피어슨이 왜 메릴랜드로 가지 않았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달에 유럽의 공안 기관들은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했고, 이것이 전 세계 범죄 네트워크에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와 관련될 수 있다.


진다슈티와 두 헬스엔젤스 단원들은 스카이ECC라는 암호화된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2008년 밴쿠버 소재 회사에 의해 출시된 이 시스템은 이 시스템은 카메라, 마이크, GPS 추적기를 비활성화하고 범죄 증거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삭제하는 '킬스위치'를 추가해 일반 휴대폰을 거의 뚫을 수 없는 장치로 바꾸어 범죄 조직들 사이에서 주요 통신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2021년 초, 벨기에와 네덜란드 공안 기관들이 이 네트워크의 보안을 뚫을 방법을 찾아냈다. 2021년 3월 9일, 벨기에 경찰은 수백 건의 급습을 실행하여 수십 명의 혐의자들을 체포하고 17톤의 코카인을 압수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체포된 이들 중에는 헬즈엔젤스 단원들도 있었다.


미국 관리들은 수사관들이 스카이ECC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메릴랜드 음모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피어슨은 FBI에 의해 미네소타에서 체포되어 캐나다로 송환되었다. 2022년 2월, 라이언은 오타와의 자택 급습으로 체포되었는데, 당국은 그곳에서 무기 은닉처, 방탄복, 약 9만5000달러(1억2000만 원)의 현금을 발견했다.

테헤란의 마약왕

진다슈티는 이란의 작전에서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키 180cm이 넘고 체중 110kg의 거구인 진다슈티는 한 미국 정보 분석가에 의해 "파블로 에스코바르 유형의 마약 밀매업자"로 묘사되었다.


현재 50대 초반인 진다슈티는 유럽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속 중 하나로 시작된 피비린내 나는 유럽지역 마약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러한 지위를 얻게 되었다. 이는 2014년 6월 그리스 항구에 도착한 '누르 원'이라는 화물선과 관련이 있었는데 이 배는 2톤이 넘는 헤로인을 싣고 있었다.


일부는 진다슈티가 경쟁자들을 잡기 위해 당국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터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여러 차례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지만 2014년 이스탄불에서 그의 딸과 조카가 포르쉐 카이엔을 타고 가다가 그 차 안에 진다슈티가 있다고 오인한 총격범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이후 누르 원 거래와 관련된 10여 명 이상이 살해되는 잔혹한 보복 작전이 이어졌다. 살인 사건 중 하나는 진다슈티가 나중에 이란 정보부(MOIS)를 대리해 조직했다고 알려진 헬즈엔젤스 음모와 놀라운 유사점을 보였다.


2016년 5월, 체틴 코치라는 터키 마약 밀매업자가 캐나다에서 온 두 명의 청부살인업자에 의해 두바이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들은 현지 마약 네트워크와 연관이 있었다. 이 청부업자들은 밴쿠버로 돌아온 후 그들 자신이 표적이 되었다. 캐나다 관리들에 따르면 한 명의 시신은 총알 자국으로 가득한 채 블루베리 밭에서 발견되었고, 다른 한 명의 유해는 불탄 차에서 수습되었다.


터키 수사관들에게 한 진술에서 진다슈티는 코치를 살해할 동기가 있었음은 인정하며 "그가 내 딸이 살해되기 약 열흘 전에 나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진다슈티는 자신이 "살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혐의를 "음모"라고 일축했다.


살인이 계속되면서 표적 목록은 확대돼 이란 정부에게 낙인찍힌 반체제 인사들과 언론인들을 포함하게 됐다.


터키 법원 기록에 따르면 2017년 페르시아어 텔레비전 방송국인 GEM TV의 설립자 사이드 카리미안이 이스탄불에서 살해되었는데, 용의자들 중에는 진다슈티가 자신의 가족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인정한 남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터키의 기록에 따르면 2019년 이란의 부패에 맞서 캠페인을 벌이는 인기 있는 텔레그램 채널을 만든 반체제 인사 마수드 몰라비가 이스탄불에서 살해되었고 가해자는 그 후 진다슈티의 아파트 중 하나에 숨었다. 터키의 기록은 진다슈티를 여러 공격의 "교사자"로 언급하고 있다.


미국, 서방, 터키 공안 관리들에 따르면 2020년 스웨덴에 거주하던 정치 활동가 하비브 차브가 터키 방문 중 납치되어 진다슈티의 요원들에 의해 이란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고문을 받다가 2023년 처형되었다.


관리들은 이란이 과거 추진했던 작전이 실패한 이후 범죄 조직과의 공조에 대한 의욕을 잃었다가 진다슈티가 부여준 무자비한 능력 덕분에 그 열의에 다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워싱턴DC 조지타운의 레스토랑인 카페 밀라노에서 사우디 대사를 암살하려던 시도는 이란이 자국 관리의 사촌인 텍사스 출신의 무능한 중고차 판매원을 고용해 음모를 관리하게 했다가 실패로 끝났고 이란은 이런 청부 공격에 한동안 의욕을 잃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청부 작전들을 맡아 수행한 것이 진다슈티가 한 차례의 체포와 기타 법적 문제로 인해 주 활동처인 이스탄불을 떠나게 된 후 수년 전 자신의 고국(이란)으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주었을 수도 있다. 관계자들은 진다슈티와 예크타파라스트에게 사실상 사법적 피난처를 제공한 것은 이란의 종교 강경파들이 자신들의 적에게 사용할 수 있는 범죄자들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람보르기니와 다른 호화로운 소품들의 사진을 올렸던 예크타파라스트는 올해 초 자신의 고국 이란에서 신원 불명의 공격자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돌이켜 보면 카페 밀라노 사건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징조였습니다." 미국의 한 정보 분석가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이란으로 하여금 "이것이 가성비 높은 전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것"은 진다슈티였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란의 보안 기관들이 이러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자원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미국 및 기타 관리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의 엘리트 준군사조직 쿠드스군은 해외 암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 부서인 840국을 설립했다.


미국 관리들은 진다슈티가 이란 정보부(MOIS)와 더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보부는 이란의 주요 대내 보안 기관으로 기능하지만 자체 암살 부서도 가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이란 국민들은 다른 나라의 주권 영토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내부"의 적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재무 부처는 올해 초 진다슈티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가했는데 그가 "여러 대륙에 걸쳐 이란 정보부 지시 하에 암살과 납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진다슈티의 국제적 영향력을 활용하는 와중에도 다각화를 추구했다.


이란계 미국인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여러 차례 공격 음모의 목표물이 됐다. /사진=Jeenah Moon/The Washington Post

이란계 미국인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여러 차례 공격 음모의 목표물이 됐다. /사진=Jeenah Moon/The Washington Post


2022년 7월 이란계 미국인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의 브루클린 자택 문 앞에 나타난 총기 소지자는 '법의 도적들'로 알려진 광범위한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다. 조직의 명칭은 가입한 단원들이 따라야 하는 마피아 스타일의 명예 규범을 의미한다.


공격자인 칼리드 메디예프는 알리네자드의 거주지 근처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정차된 후 체포되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AK-47, 실탄 66발, 스키 마스크를 발견했다.


메디예프에게 명령을 내렸다고 의심되는 다른 두 명의 '법의 도적들'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기소가 이루어졌다. 관리들에 따르면 그중 하나는 이란에 소재하고 있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체포되어 2023년 미국으로 인도되었다. 다른 하나는 체코에서 체포된 후 올해 초 송환되었다.


이 암살 시도는 이란의 저명한 여성 인권 운동가 알리네자드를 겨냥한 적어도 세 번째 음모였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보안 요원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때 공개한 세부 사항에 따르면 그를 납치하여 배로 뉴욕을 탈출한 뒤 베네수엘라에서 이란행 비행기를 탄다는 정교한 계획도 있었다.


알리네자드는 10개소가 넘는 안전가옥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이란이 외부 범죄자들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자신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더욱 깊게 했다고 말했다. "동유럽과 다른 곳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비자를 받아 이곳에 와서 그런 일을 하기란 매우 쉽죠." 그가 말했다.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이란은 이란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이러한 수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 이란인터내셔널 기자들은 적어도 다섯 차례 암살 음모의 표적이 된 바 있다.


2017년에 출범한 이 방송국은 런던의 한 비즈니스 파크에 첨단 스튜디오를 건설하고 BBC 페르시아와 다른 플랫폼 출신의 저명한 방송인들을 포함해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광고 수입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이 방송국은 시설과 급여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2년(수치가 제공된 가장 최근 연도다) 사이에 총 5억6900만 달러(7440억 원)의 손실을 보고했다. 경영진은 방송국 재정의 상당 부분이 이란의 주요 적대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 외에는 자금 조달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하기를 거부했다.


시청률은 급증했는데 이는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이란 국내 시위 보도에 힘입은 것이다. 2022년 22세의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종교적 복장 규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타당한 후 사망한 사건으로 발생한 시민 봉기 기간 동안, 이 방송국은 이란 당국의 폭력적인 국내 탄압에 대한 보도를 방송했다. 활동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제보한 경찰의 구타와 기타 가혹행위 영상들을 보여주었다.


시위가 확대되자 혁명수비대 사령관 호세인 살라미는 이 방송국에 대해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 "우리나라 내부의 혼란을 위해 뉴스를 퍼뜨리고 거짓말을 퍼뜨리는 이런 시스템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합니다. 당장 멈추세요." 그가 말했다. "당신들은 전에도 우리를 시험했습니다. 조심하세요. 우리가 당신들을 찾아갈 테니까요."


한 달 후인 2022년 11월, 방송국은 고위 관리자 두 명에 대한 폭탄 위협과 살해 위협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어서 소속 방송인 파르다드 파라자드와 시마 사벳을 겨냥한 다른 음모들이 뒤따랐다.


2023년 2월, 경찰은 비엔나에서 온 항공편으로 런던에 도착해 곧바로 이란인터내셔널 본사로 가서 주변의 경비 상태를 촬영하기 시작한 '법의 도적들' 조직 관련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체포했다. 같은 달, 이 채널은 방송 제작 부문을 워싱턴에 있는 기존의 이란인터내셔널 스튜디오로 옮겼다. 테헤란과의 거리와 미국 정보기관의 능력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여겨졌다.

'법의 도적들' 용의자인 31세의 체첸 출신 마고메드-후세인 도브타예프는 2023년 12월 테러 행위를 위한 감시 활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3개월 후, 도브타예프와 마찬가지의 의심을 받는 공격자들이 영국에 쉽게 입국할 수 있는 유럽 국가에서 비행기를 타고 런던에 도착했다.


제라티는 자신을 공정한 언론인이라기보다는 강한 주장을 가진 논평가로 여긴다. 그의 주간 방송 '마지막 말'의 논조가 그를 우선적인 표적으로 만들었을 수 있다.


칼부림 사건 몇 주 전, 그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는데, 네타냐후는 여기서 혁명수비대를 "스스로도 인정한" 테러 조직이라고 비난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이를 두고 이란인터내셔널에 똑같은 꼬리표를 붙여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살인자인 총리에게 안테나를 제공"한 "테러리스트" 채널이라고 불렀다.


제라티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받은 공격은 보안상의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은 1년 전 그의 집에서 감시 장치를 제거했고, 런던이 경찰 감시 카메라로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라티가 사는 곳 거리에는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았다.


칼부림 사건 당시 외교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영국 국회의원 앨리시아 컨스는 인터뷰에서 경찰이 용의자들이 출국하기 전에 막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안타깝게도 적대적인 국가들이 그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려는 시도가 늘어날 겁니다." 그가 말했다. "우리가 적대적인 국가들이 우리 땅에서 테러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영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등대가 될 수 없습니다."


제라티는 그의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그의 삶은 변했다. 안전가옥에서 추가로 머문 후, 그와 그의 아내는 올 여름 영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현재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다. 그들은 그곳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고, 그가 다루는 지역의 이야기들과 가까우며, 스튜디오도 구비된 곳이다.


그는 더 이상 눈에 띄게 절름거리며 걷지는 않지만 "평생 남을" 흉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877년 창간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로 손꼽힙니다. 닉슨 대통령의 사임으로까지 이어진 1972년 워터게이트 스캔들 보도로 유명합니다. 2013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수한 이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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