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경제가 경쟁국들을 압도하는 비결

미국 경제의 탁월한 성과는 선진국들이 부러워하는 장기적 생산성 성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경제의 우위를 위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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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의 전경. /사진=Fer Izaguirre

2024.12.13 15:04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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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라는 개념은 본래 미국의 정치 체제와 세계 속에서 미국의 역할이 '특별'하다는 독특한 신념을 가리킵니다. 당연히 '미국 우월주의'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죠. 그런데 요즘엔 경제 부문에서 미국 예외주의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무시하기엔 수치가 너무 압도적입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에서 미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년대에는 30% 정도였지만 지금은 70%입니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앞으로 저물 것이고 중국 경제가 세계 1위가 된다는 생각이 팽배했던 걸 떠올려 보세요.


대체 무엇이 그 비결일까요? 파이낸셜타임스는 12월 3일자 기사에서 '투자 주도의 생산성 혁신'을 꼽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모두 '비용 절감'에 골몰하고 있을 때 미국만이 유일하게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가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혁신'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90년대부터 시작된 IT 혁명의 주도권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IT 혁명은 AI로 이어질 것인데 여기서도 미국이 주도권을 쉬이 잃을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미국은 빈부격차의 문제도 심각하고 다른 문제도 많습니다만, 테크 기업가들이 창의성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든 것은 놀라운 업적입니다. 한국도 이런 생태계를 과연 만들 수 있을까요?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을 다른 나라들은 지켜보고만 있을까요? 한국의 AI 산업은 어느 수준이고 어느 정도의 역동성을 갖고 있나요? 테크 부문을 중심으로 한 미국 경제의 약진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2023년 봄 스탠퍼드대학교 박사 과정을 중퇴한 지 한 달 만에 데미 궈Demi Guo와 그의 친구 첸린 멍Chenlin Meng은 자신들의 스타트업으로 500만 달러(65억 원)를 유치했다.


그들이 만든 앱인 피카아트Pika Art는 AI를 사용하여 강렬한 비디오 효과를 만들어내며 전통적인 영상 및 영화 제작의 적어도 일부분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 기세다. 몇 달 만에 백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26세의 두 창업자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1억3500만 달러(1755억 원)를 유치했다.


이들의 사례는 실리콘밸리 바깥에서도 이례적이겠지만 실리콘밸리 안에서도 흔치 않다. 그러나 그들은 멘토, 혁신가, 투자자들로 이루어진 실리콘밸리의 네트워크가 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투자자들은 "처음부터 서로 열정적이었어요." 궈가 말했다. "저희와 함께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채용을 도와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세요. 문제가 생기면 문자만 보내도 바로 도움을 주시죠."


많은 경제학자들에게 궈와 멍의 성공은 다른 무언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왜 미국이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가다. 미국의 GDP는 2019년 말 이후 11.4% 성장했으며 IMF는 최근 전망에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2.8%로 예측했다.



11월 미국 대선이 생활비 위기라는 배경 속에서 치러졌지만 최근 몇 년간 미국의 경제 성과는 선진국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미국은 풍부한 국내 에너지 공급 덕분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유럽보다 덜 받았으며 일부 G7 국가들보다 코로나19에서 더 빠르게 회복했다. 하지만 미국의 성장 기록은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른 생산성 증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는 더욱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동력이다.


미국의 노동 생산성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30% 성장했는데 이는 유로존과 영국의 3배 이상이다. 10년간 지속된 이 생산성 격차는 세계 경제의 위계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IMF에 따르면 유로존의 경제 성장은 팬데믹 이후 미국의 3분의1 수준이었으며 올해 생산량은 0.8%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일본과 영국의 경제는 지난 5년간 단 3% 성장에 그쳤다. 사실 미국은 생산성 향상에서 거의 모든 선진국들을 빠르게 앞지르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저성장, 생활수준 하락, 공공재정 악화, 그리고 지정학적 영향력 약화라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영국에서는 새로운 노동당 정부가 경제학자들이 "생산성 퍼즐"이라고 부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의 10년decade of renewal"을 약속했다. 낮은 생산성 향상 문제의 해결은 IMF가 일본에 제시하는 핵심 권고사항이며 유럽중앙은행 전 총재 마리오 드라기가 9월에 발표한 획기적인 보고서는 취약한 경쟁력을 EU의 "생사가 걸린 도전"으로 묘사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2025년 1월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호황을 누리는 미국 경제를 물려받게 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그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정책들—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이민자 대량 추방, 부유층을 위한 대규모 감세—이 현재 미국이 자랑하는 장기적 이점을 약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재발과 고금리 지속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트럼프가 첫 임기 때 공격했던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이 파월은 미국의 생산성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생산성 수치에 관한 통설은 높은 수치가 나올 때마다 곧 장기 추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난 11월 기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미국이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이며 다른 국가들이 미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한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미국의 기술적 예외주의를 약화시킬 겁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Mark Zandi가 말했다. "하지만 이를 무너뜨리지는 못할 거예요."




생산성 증대—경제에서 자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는 노동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게 하고, 기업의 수익성을 확대하며, 세수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생활수준을 향상시킨다.


이는 미국이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지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 3개월간 미국의 시간당 생산량은 1년 이상 연간 2~2.8%의 성장률을 보이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수준보다 8.9% 상승했다.


북쪽의 이웃 국가와는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캐나다의 노동 생산성은 최근 16분기 중 14분기 동안 감소했으며 2024년 2분기 말 기준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1.2% 낮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수석 부총재 캐롤린 로저스는 지난 3월 캐나다의 낮은 생산성이 경제적 "비상사태"라고 경고하며 "지난 40년 동안 캐나다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실제로 크게 뒤처졌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컨퍼런스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미국 대비 노동 생산성이 하락했다. 영국 생산성연구소Productivity Institute의 상무이사 바트 반 아크는 영국의 "생산성 침체"가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하며 이는 "만성적으로 느린 공공 및 민간 투자와 최신 기술 및 혁신의 경제 전반 확산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도 비슷한 둔화를 겪었다. 노동 생산성은 2007년까지 5년간 5.3% 성장했지만 2019년까지 5년간은 2.6%로 떨어졌고, 최근 5년간은 0.8%에 불과했다. 드라기는 미국의 놀라운 IT 기술력이 비결이라고 썼다: "테크 부문을 제외하면 EU의 지난 20년간 생산성 성장은 전반적으로 미국과 대등할 것이다."


글로벌 최상위 투자자들을 추적하는 EU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대한 FT의 분석은 이러한 패턴이 다른 많은 선진국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연구개발 지출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에서도 크게 과소대표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 R&D 지출 기업들은 점점 더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서비스 부문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 부문은 제약, 기술 하드웨어, 자동차 제조를 제치고 선도적인 투자 대상이 되었다. 이를 장악하고 있는 건 주로 미국의 초대형 기업들이다.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기술 R&D 지출에서 큰 진전을 보이는 유일한 대국이다. 시진핑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자국을 AI 혁신의 "주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OECD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AI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다른 선진국들은 이러한 역동성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프레킨Preqin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년간 G7 경제권 벤처캐피털 투자금액의 83%를 차지했다. fDi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2024년 처음 10개월 동안 전 세계 그린필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14.6%를 유치했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다. 반면 독일은 18년 만에 가장 낮은 글로벌 FDI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생산성 향상이 이렇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대는 과거에 별로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몇 년 동안 미국 경제는 높은 성장을 경험했지만 대부분의 유럽 경제와 일본의 생산성이 이를 따라잡았다.


1980년까지 30년 동안 현재 유로존에 속한 국가들의 노동 생산성은 4배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일본은 소비자 가전과 자동차 생산을 지배하면서 미국에서는 일본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이탈리아 보코니대학교의 기업사 교수 안드레아 콜리Andrea Colli에 따르면,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주로 마셜 플랜을 통해 미국이 부분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재건 노력 덕분이었는데 이 계획으로 130억 달러 이상이 피폐해진 유럽 대륙의 경제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그는 또한 "기술 발전과 경영 개선 덕분에 20년 이상 유럽과 일본의 생산성 향상이 미국보다 더 강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가 되자 진전이 멈췄다. 정보통신 혁명이 속도를 내면서 미국의 생산성은 이러한 부문의 비중이 낮은 다른 선진국들의 생산성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 격차는 금융위기 이후 더욱 벌어졌으며 국제결제은행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은 다른 선진국들의 투자 부진을 지적했다.


롬바드오디에Lombard Odier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미 샤르Samy Chaar는 이러한 추세가 경쟁력에 대한 다른 개념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인들은 투자 주도의 혁신 생산성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세계는 다른 경제적 논리를 따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는 말했다. "다른 나라들은 비용 경쟁력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죠."


미국은 투자자와 정부 수준 모두에서 더 높은 위험 감수성을 보인다. "[미국 투자자들은] 기술 분야의 모든 것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합니다." 캐나다 출신으로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캐나다 기술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C100을 이끄는 마이클 부어Michael Buhr가 말했다. 성공적인 투자는 추가적인 벤처 펀드를 만들어내고 이는 다시 새로운 기업가와 사업을 탄생시킨다. 부어는 이를 "플라이휠 효과"라고 설명한다.


유럽의 기업가들은 미국처럼 운이 좋지 않다. AI를 활용해 식품 기업들의 더 정확한 매출 예측을 돕는 푸드포캐스트를 설립한 유스투스 라우텐은 자신의 모국인 독일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독일의 벤처캐피털들은 매우 위험회피적이에요."


AI 기반 도구로 기업들이 구직자들의 기술을 분석하도록 돕는 밀라노 소재 기업 스킬뷰의 공동 창업자 니콜로 마조치는 이탈리아 은행으로부터 초기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그는 이 경험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은 선구자가 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해요—이것이 초기 단계의 가장 큰 도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재고와 노동력 같은 수요를 기업들이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개발한 영국 기업 프레딕터블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필립 세웰은 R&D 세금 감면을 놓고 영국 세무당국과 싸워야 했다고 말한다.


"정부는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지원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세웰은 말했다. 정부 기관들은 "여전히 매우 위험회피적이며 '의심 많은 도마'와 같은 태도를 보여요."


EU에서는 복잡한 규제, 최상위권 학술기관의 부재, 더 작고 분절된 시장 등이 드라기 보고서가 지적한 혁신의 장애물들이다. 이러한 발견들은 지난 11월 아토미코Atomico가 발표한 주요 유럽 기술 조사와 일치한다.


노스웨스턴대학교의 경제학자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은 유럽 기업들이 미국이 지배하는 기술과 SNS 시장에 진출하려 해도 "영국이나 프랑스 기업이 들어와서 경쟁하려 할 만한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규모가 너무 작을 뿐만 아니라 시기도 너무 늦었어요."




다른 선진국들의 과제는 단순히 미국의 역동성을 복제하는 게 아니다.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안전망을 유지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OECD에 따르면 미국은 엄청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G7 국가 중 가장 큰 소득 불평등을 보이고 있으며 가장 낮은 기대수명과 가장 높은 주거비용을 보여준다. 시장 경쟁은 제한적이며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불안정한 고용 조건을 견디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11월 연설에서 유럽의 사회안전망 유지에는 돈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쟁력 강화가 장기적 번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우리의 경제적, 사회적 모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부를 창출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캐나다의 전략혁신기금Strategic Innovation Fund, 영국의 벤처캐피털 계획과 스마트 보조금Smart Grants 사업, EU의 유럽 기술 챔피언 이니셔티브European Tech Champions Initiative와 호라이즌 유럽—약 1000억 유로(140조 원) 규모의 연구혁신 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 수많은 계획이 진행 중이다.


많은 계획들이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공부하도록 장려하는 걸 목표로 한다. 2017년 이래 캐나다의 글로벌 스킬 전략Global Skill Strategy 사업은 고급 기술 인력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의 취업 허가를 용이하게 해왔다. EU는 다른 지역의 구직자들을 EU 내 일자리와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인 "인재 풀"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으론 불충분하다. 드라기 보고서는 EU가 미국과 중국에 더 뒤처지는 것을 막으려면 연간 8000억 유로(1140조 원)—EU GDP의 약 4.7%—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그는 또한 자본시장 통합, 대학 투자 확대,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정부에 미국과의 투자 격차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의 기업들이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일본은 국내 칩 생산과 생성AI 투자를 위해 130억 달러(170조 원)의 정부 지원을 약속했으며, 영국의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는 생산성 성장을 높이기 위해 향후 5년간 1000억 파운드(170조 원)의 추가 자본 지출을 약속했다.


하지만 시티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이선 시츠Nathan Sheets는 이러한 노력들과 중국의 AI 강대국 도약 시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AI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AI가 일어날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0 행정부의 전망은 많은 경제학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문디 투자연구소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 마흐무드 프라단Mahmood Pradhan은 관세와 이민자 추방 모두 "투자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연방 부채 이자를 갚는 데 GDP의 더 많은 부분이 할당될 겁니다." 노스웨스턴의 고든은 말했다. "투자에 들어갈 수 있는 돈을 빨아들이게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박 증가도 투자에 해로울 수 있다고 제시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에게 미국의 위치는 확고하다. "미국은 혁신을 촉진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완전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요." 샤르는 말했다. "세계 다른 국가들은 갈 길이 멀어요."


잔디는 "유럽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한 고조된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국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고, 이는 사용 가능한 자원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센서스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 조사 결과는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1.9%로 G7 경제국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10년 후를 내다보아도 그들은 여전히 미국이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캐나다 독립사업연맹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e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시몬 고드로Simon Gaudreault는 이는 누군가가 매우 큰 차이로 승리하는 100미터 결승을 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런 질문을 하게 되죠. 나머지 아홉 명이 모두 훨씬 약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선두 주자가 비밀 공식을 발견했기 때문일까요?"


1888년 창간된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 경제지. 특유의 분홍빛 종이가 트레이드마크로 웹사이트도 같은 색상을 배경으로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중도 자유주의 성향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갖고 있는 화이트 칼라 계층이 주 독자층입니다. 2015년 일본의 닛케이(일본경제신문)가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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