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일본의 어린아이들은 왜 지하철을 혼자 타는가?

세계에서 가장 규율 잡힌 일본 초등학교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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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ien Nguyen

2025.01.03 14:20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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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크리스마스 특별판(12월 21일 간행)에 '일본의 아동교육'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서구, 특히 미국의 아동교육과 비교해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는지 상세하게 짚어봅니다. 한국에서는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일본은 아직도 어린 아이가 '란도셀'이라고 부르는 큰 가방을 등에 메고 전철을 타거나 긴 거리를 걸어서 등하교 합니다. 도쿄 지하철 차내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쯤 돼 보이는 아동이 혼자 학교 간다고 서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눈에도 신기합니다. 이 기사는 일본 아동교육의 특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서 규율이나 평등주의를 기르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너무 순응주의를 강요하는 약점도 가진다고 지적합니다. 일본의 아동교육을 보면서 우리의 아동교육이 갈 길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왜 경기 후 쓰레기를 줍는가? 일본인들은 왜 그렇게 정중하게 줄을 서고, 길을 건너기 전에 녹색 신호를 기다리는가? 한마디로, 일본은 왜 이렇게 질서정연한가? 몇몇은 그 답이 초등학교에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 종이 울리자 6~7세 아이들이 모자를 쓰고 물병을 흔들며 떼를 지어 도쿄 미나미 이케부쿠로 초등학교 교실을 뛰어나간다. 여자아이 넷이 남았다. 이들이 오늘의 청소 당번이다. 찬장에서 어린이 사이즈의 빗자루를 꺼내 청소를 시작한다. 빗자루 네 개가 종이조각과 먼지를 모으면서 서로 부딪힌다. "여기는 항상 먼지가 쌓여요." 마리야가 바닥의 홈을 가리키며 말했다. 다른 아이들이 돕기 위해 달려온다. 청소를 함으로써 아이들은 우선 지저분하게 하지 않는 것을 배운다고 교사 코하시구치 메구미는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서 또한 평등주의를 배운다. "아, 관리인이 나중에 치우겠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작은 아이들이 괴물처럼 날뛰죠!" 온화한 교장 사토 히로시가 말했다. "우리의 임무는 협력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것을 가르쳐서 사회에 진출할 준비를 시키는 거예요." 그는 이를 '사람 만들기'를 뜻하는 '히토즈쿠리人作り'라고 부른다.


그 결과는 인상적이다. 일본 아이들은 학업 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놀라운 독립성을 보여준다. 여섯 살배기들이 혼자서 도보로 또는 지하철을 타고 등교한다.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특이할 정도로 안전하다는 점이 도움이 된다.) 올해 일곱 살인 스기우라 코우마는 매일 10분 거리를 걸어서 등교한다. "큰길을 건너야 해서 불안하지만 사람들이 도와줍니다." 그의 아버지 히로키가 말했다. 일본의 한 리얼리티 쇼는 어린아이들이 혼자 가게에 가서 어묵을 사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서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과도한 안전주의와 대조된다. 서구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잠시라도 자녀를 지켜보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하며 정부도 때로는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행동한다. 2024년 10월 미국 조지아주의 아이 어머니 브리태니 패터슨은 10살 된 아들이 집에서 1.6km도 안 되는 거리의 마을로 평온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는 이유로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되었다.



본 특파원은 일본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도쿄 지국장으로 있을 당시 자녀들이 도쿄의 유치원을 다녔고, 현재는 멕시코의 일본인 학교를 다니고 있다. 수년간 필자는 규율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심어주는 등의 장점과 과도한 획일성과 같은 단점을 모두 목격했다. 이 기사는 부분적으로 일본식 교육을 얼마나 오래 고수할 것인가에 대한 가족 내 토론에서 비롯되었다. 일본 교육 시스템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필자는 일본으로 돌아가 조사했다.


일본의 이러한 접근법은 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봉건시대인 에도 시대(1603~1868) 동안 사무라이 계급은 글을 읽을 줄 알고 윤리적인 전사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를 설립했다. 절의 학교들은 농민들을 교육했다. 아이들이 교실을 청소하는 관행은 아마도 이때 시작되었을 것이다. 19세기에 산업화된 서구와 접촉하고 충격을 받은 후, 교육은 중앙집권화되었고 근대화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20세기에 일본이 군국주의로 전환하면서 학교들은 제국주의적 열정을 고취했다. 제2차 세계대전 패배와 미국의 점령 이후, 교육과정은 더욱 민주적으로 변화했다.


오늘날 일본의 학교들은 여전히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한다. 정치학자 나카노 코이치는 일본 학교가 규율과 타인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의 조화가 우선시된다. 권위는 중요하다. 규칙이 내면화되어 있어서 질책이 필요없다.


하지만 전반적인 일본의 교육 방식은 이렇게 단순하게 요약했을 때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다. 일본 교육 담당 부처의 슬로건은 '지덕체知德體'다. 지(학문적 능력), 덕(도덕성), 체(신체 건강)의 조화를 의미한다. 이는 많은 체육과 예술 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교사들이 학생들의 성취보다는 노력을 칭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는 훌륭한 아이디어다. 듀크대학교의 제니퍼 랜스포드는 이러한 방식이 아이들을 더 회복탄력성 있게 만든다고 한다.


일본 학교가 운영되는 사회적 맥락은 여러 면에서 서구와 비슷하다. 일본 역시 부유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하지만 일부 측면에서는 다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자녀가 리더가 되고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원하는 반면, 일본 부모들은 자녀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일본에서는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10살이 될 때까지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잔다. 연구에 따르면 일본의 어머니들은 일반적으로 자녀의 욕구를 미리 예상하는 반면, 미국의 어머니들은 요청이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따라서 학교는 아이들에게 과보호 없이도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는 자유 놀이, 음악, 미술과 공예, 운동, 자연 감상에 중점을 두는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옷을 입고 손을 씻는 법을 배운다. (유치원과 학교에서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과검진이 있다. 바쁜 부모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장 단순한 활동에도 많은 고민이 들어간다. 아이들은 줄넘기를 하는 것과 급우들을 위해 줄을 돌리는 것을 모두 배우는데 이는 훈련, 운동기능, 집단협동을 결합한 것이다. 종이접기는 나이가 들수록 접는 횟수가 늘어난다. 각 물건마다 칸이 있는 필통은 아이들에게 물건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친다. 펜이 하나라도 없으면 즉시 알아챈다.



미나미 이케부쿠로 초등학교 교감 요나하 사나에는 초등학교에 들어오면 아이들이 "작은 사회"를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은 학급회의로 시작하고 끝난다. 아이들은 그날의 일정이나 학교 행사에서 어떤 춤을 출지 논의할 수 있다. 일과 임무는 돌아가면서 맡는다. 코하시구치 선생님의 수업이 끝날 때면 두 아이가 칠판을 지우고, 다른 한 아이는 다음 수업을 알린다. 그 다음에는 또 다른 학생이 수업 종료를 알리고 모두 인사를 한다. 이제 점심시간이다. 점심 당번인 아이들이 흰 조리복을 입고 테이블을 꺼내고 식기를 놓으면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다른 아이들은 교내 조리사들이 각 교실로 배달한 대형 용기에 담은 음식을 점심 당번들에게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선다.

깨끗한 인성을 만드는 공장

책상에서 점심을 먹는 동안 일부 아이들은 책을 읽는다. 다른 아이들은 클래식 음악과 특별 학교 위원회의 방송을 듣는다. 지난주에는 12~13세 학생들로 구성된 이러한 위원회 중 하나가 연례 체육 무용 축제인 '운동회'를 열었다. 아이들은 튀김과 샐러드, 밥을 먹으면서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평가한다. "춤 동작을 2~3일 전에 알려줬는데 그걸론 부족했어요." 학생들이 한탄했다.


모든 학생은 서로 돕도록 되어 있다. 고학년은 가방을 어디에 보관하는지와 같은 소소한 것들을 저학년에게 가르쳐준다. 아이들은 또한 집에서도 더 많이 돕도록 지도받는다. 본 특파원의 큰딸은 매일 자신의 도시락을 만들고 가방을 직접 싸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렇게 하진 않는다. 하지만 큰딸과 그의 동생은 학교에서의 일과 임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주 집에서도 그것을 따라하고 싶어 한다.


예절과 규칙이 학교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돕는다고 요나하 선생은 말했다. 아이들은 등교할 때 실외화를 사물함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건물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실내화로 갈아신는다. 학교는 최근 아이들에게 서로 인사하도록 상기시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이들이 인사를 잘 안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교과서에서는 글씨 쓰는 법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볼 수 있다. 등을 똑바로 펴고 앉아서, 책상과 의자 등받이로부터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주먹을 뒤와 앞에 두고, 글을 쓸 때는 반대쪽 페이지 중앙에 자주 쓰지 않는 손을 올려 책을 고정한다. 또한 글씨를 쓰기 전에 스트레칭을 한다.


집단의 조화를 강조하는 태도가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다. 요나하 선생은 미국을 방문했을 때 체육 수업에서 아이들이 그저 "신나게" 뛰어노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운동도 단체생활을 배우는 거거든요." 그가 말했다.


일본 학교에는 도덕 전담 수업이 있다. 한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일과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에 대해 토론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돼요." 한 남학생이 말했다. 사토 선생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꾸짖을 때 가장 흔히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서는 어디에나 볼 수 있다. 포스터, 책, 수업은 아이들에게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말 것을 상기시킨다.


도덕 수업은 현실적인 상황을 다룬다. 예를 들어 빌린 책이 친구들 사이의 오해의 원인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 미나미 이케부쿠로 초등학교 4학년 수업에서는 성급한 판단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예시를 제시해보라고 한다. "남자애라도 곤충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 아이가 말했다. 각 아이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성급하게 판단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까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아요." 한 여학생이 적었다.


1970년대와 80년대에 학자들은 아이들의 시험 성적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일본을 주목했다. 이제는 일본 학교들이 어떻게 인성을 함양하는지에 관심이 더 많다. 전진 교육 관료로 현재는 코쿠가쿠인 대학 재직중인 스기타 히로시는 몽골부터 말레이시아까지 많은 국가들이 이에 대해 일본 정부와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2014년부터 학생들에게 교실 청소를 하도록 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일본 교육의 팬 중에는 이집트의 독재자 압델 파타 알시시도 있다. 2016년 일본 방문 중 그는 일본인들이 이슬람의 미덕을 구현했다며 "걸어다니는 코란"이라고 표현했다. 이집트는 현재 규율과 협력을 기르기 위해 자국의 교육과정과 일본식 교육 방식을 결합한 학교 55개를 설립했다. 교사 3만 명 가량이 교육을 받았으며 이러한 일본-이집트 혼합 방식을 모든 공립학교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알시시는 이것이 이집트의 부국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또한 이를 자신에 대한 복종을 주입할 기회로도 볼 수 있다. 시위로 대통령이 실각한 적이 있는 나라에서는 유용할 것이다.)


일본에서 진보적 성향의 부모들은 자국 교육 제도의 일부 측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초등학교의 운영 방식은 좋아하더라도, 중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덜 열광적인 경우가 많다. 2000자가 넘는 한자를 암기해야 할 필요성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하지만 암기식 학습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창의성을 희생시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부 학교의 '악성 규칙'은 양말 길이나 머리끈 색상 규제부터 모든 학생이 흰색 속옷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까지, 불필요한 획일성을 강요한다. 2017년 오사카의 한 여학생은 천연 갈색인 머리카락을 검은색으로 염색하라고 지시한 학교를 고소했다.


아이들은 튀지 않는 것을 배운다. (일본에는 '튀어나온 못은 망치를 맞는다'는 말이 있다.) 한 아이는 국제학교에, 두 아이는 일본 학교에 보내는 도쿄의 학부모 오타니 나나코는 도덕 수업이 다양한 관점의 토론을 장려하지만 늘 정답이 있다고 말한다. 다른 아이들과 차이가 있는 아이는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 '하후'(영어 'half'에서 유래)로 불리는 혼혈 아이들은 특히 힘든 시간을 보낸다. 등교 거부가 증가하고 있는데 순응하지 않는 아이들이 흔히 학교를 억압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엔 아동기구 유니세프에 따르면 일본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는 다른 어떤 부유한 국가의 아이들보다 건강하지만 정신적 웰빙 측면에서는 38개국 중 37위라는 암울한 순위를 기록했다.


리사 카타야마는 일본계와 중국계 혼혈로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살며 자녀를 일본 학교에 보내는 두 아이의 어머니다. 그가 일본에 가면 사회적 조화의 감각이 "마치 따뜻한 목욕물처럼 좋은 느낌"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걱정 때문에 숨이 막힐 수 있어요."


많은 일본 학교들과 정부는 이러한 단점들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유토리 교육ゆとり教育'(여유 교육) 정책으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유 시간을 주기 위해 더 가벼운 교육과정과 더 짧은 수업 주간(6일이 아닌 5일)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부 논평가들, 특히 국수주의적 성향의 논평가들은 이를 그들이 보기에 학력 수준이 하락한 원인이라고 비난한다. 많은 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들이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명문대에 들어가기를 절실히 바란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5학년부터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주쿠'라고 하는 학원에 다닌다. 이는 여유로운 것과는 거리가 멀고 '지덕체'의 정신을 위반하는 것이다. 오키 소우마는 정규 학교, 4시간의 숙제, 그리고 긴 저녁 시간의 학원 공부로 이어지는 일과를 설명했다. 그는 모든 공부 시간을 맞추기 위해 축구부를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열 살이다.


다른 부모들은 더 균형 잡힌 방식을 찾는다. 7살 코우마의 어머니 스기우라 유미는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을 고려했지만 대신 취미 생활을 위한 시간을 더 갖게 하기로 결정했다. 코우마는 수영하고 곤충 전시회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칠전팔기'

일본 학교들의 전반적인 우수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일본의 15~16세 학생들은 OECD가 실시하는 읽기, 수학, 과학 시험에서 각각 3위, 5위, 2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본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학교도 변화해야 한다. 요즘은 모든 사람이 샐러리맨이 되기를 열망하지는 않으며 개성이 점점 더 중요시되고 이민자들로 인해 문화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사토 선생은 공동체 정신을 기르는 것과 학생들에게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주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부모들은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학부모 오타니 나나코는 현재 13세인 아들 루카를 일본 공립학교에서 중등교육을 위해 국제학교로 전학시켰다. "일본 학교 시스템이 특정 나이까지는 아주 잘 작동해요." 그가 말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사람을 시스템에 짜맞추게 되어버려요."


본 특파원도 비슷한 선택을 하게 될 수 있다. 필자의 자녀들은 일본 학교가 심어주는 자립심과 광범위한 기술로부터 엄청난 혜택을 받았지만 곧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시간이 올 것 같다.

1843년 창간돼 국제정세와 정치, 경제, 사회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주간지. 정통 자유주의 성향의 논평, 분석이 두드러지며 기사에 기자의 이름(바이라인)을 넣지 않는 독특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PADO가 가장 탐독하는 매거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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