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창간된 유대인 시사·문예 온라인 매거진. 유대인 문학과 사상을 지원하는 넥스트북 재단에서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보수 성향에 가까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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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는 따분하다. 당신도 따분하다. 우리 모두 따분하다. 우리의 책,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끝도 없이 단조로운 넷플릭스 플레이리스트가, 우리의 음악, 연극, 예술이 지루하다. 요즈음 문화는 격렬하게 조심스럽고 신경질적으로 공손하며, 진심 어리게 적당하고 끈덕지게 명백하며, 무엇보다도 음울할 정도로 뻔하다. 결코 이미 알려진 범위 너머를 배회할 엄두를 내지 않는다. 로버트 휴즈는 모더니즘 예술을 두고 '새로움의 충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젠 충격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새로운 것도, 무책임하고 위험한 것, 두드러지고 독창적인 것, 괴이하고 흥미로운 뇌의 산물도 없다. 적당한 건 있다. 때론 훌륭하고 잘 만들어진 것, 프로페셔널하고 시간 때우기에 좋은 것도 있다. 하지만 격렬하고 잊을 수 없는 것, 아무런 설득도 없이 우리의 삶을 바꾸길 명령하는 그런 것은? 이젠 그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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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분하다. 당신도 따분하다. 우리 모두 따분하다. 우리의 책,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끝도 없이 단조로운 넷플릭스 플레이리스트가, 우리의 음악, 연극, 예술이 지루하다. 요즈음 문화는 격렬하게 조심스럽고 신경질적으로 공손하며, 진심 어리게 적당하고 끈덕지게 명백하며, 무엇보다도 음울할 정도로 뻔하다. 결코 이미 알려진 범위 너머를 배회할 엄두를 내지 않는다. 로버트 휴즈는 모더니즘 예술을 두고 '새로움의 충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젠 충격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새로운 것도, 무책임하고 위험한 것, 두드러지고 독창적인 것, 괴이하고 흥미로운 뇌의 산물도 없다. 적당한 건 있다. 때론 훌륭하고 잘 만들어진 것, 프로페셔널하고 시간 때우기에 좋은 것도 있다. 하지만 격렬하고 잊을 수 없는 것, 아무런 설득도 없이 우리의 삶을 바꾸길 명령하는 그런 것은? 이젠 그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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