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년 창간된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문예 매거진. 진보적 성향으로 롱리드 피처, 인터뷰 기사로 유명합니다. 본래 월간지였으나 현재는 1년에 10회 발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매체 기사 수, 총 22건
대표 기사
에세이
사회이슈
웨딩플래너들은 일요일 아침을 기도로 시작한다. 특별히 경건한 직업이기 때문이 아니다. 일요일은 토요일에 결혼한 고객들이 그들 스스로 행복한지 아닌지 알게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불행하다면, 일요일은 누구를 탓할지 결정하는 날이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이메일이 온다.
The Atlantic
21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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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1년 전, 스티븐 웨스트는 시애틀의 세이프웨이(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점) 창고에서 식료품을 진열하고 있었다. 그는 24세였고, 16세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후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부양했다. 때때로 노숙자 생활을 했던 그는 9세 때 가족과 떨어진 후 주로 웨스트코스트 지역의 합숙소와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자랐다. 그는 책에서 위안을 찾는 법을 배웠다. 그는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되뇌이곤 했다. "육체노동이죠. 하지만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일자리의 99.9%보다 낫죠."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 그는 "서양 철학의 주요 저작 전체"를 섭렵했다.
The Atlantic
8min
에세이
사회이슈
테크
서평
"약 140억 년 전, 물질, 에너지, 시간, 그리고 공간이 탄생했다."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의 '사피엔스'(2011)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렇게 21세기에서 가장 놀라운 학문적 경력 중 하나가 시작되었다. '사피엔스'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2500만 부 이상 팔렸다. 그 이후 하라리는 여러 책을 출판했고, 그 책들도 수백만 부가 팔렸다. 그는 현재 직원 15명 가량을 고용해 그의 업무를 관리하고 그의 사상을 홍보하고 있다.
The Atlantic
12min
에세이
폴 세잔은 늘 예술가가 되길 원했다. 아버지의 강요로 법대에 입학했지만 그는 2년을 방황하다 중퇴했다. 1861년, 22세의 나이에 그는 예술의 꿈을 좇아 파리로 갔으나 에콜 데 보자르는 그의 입학을 거부했다. 그는 화가로서 고전하다가 프랑스 남부의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은행에서 사무원으로 일했다.
The Atlantic
19min
사회이슈
테크
스마트폰과 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일상의 관찰 뿐만 아니라 많은 실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SNS, 전면부 카메라가 전 세계를 휩쓰는 듯 한 부정적 감정의 물결에 기여하면서 청소년 불안감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The Atlantic
10min
사회이슈
몇 년 전 어느 날 아침, 큰 딸을 학교에 내려준 후 작은 딸의 수영 강습 시간까지 애매하게 뜬 시간을 때우려고 카페에 들렀다. 그곳에서 우연히 딸과 같은 반인 남자아이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 또한 작은 아이를 데리고 나와 있었는데 그와 대화를 하다 보니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많았다.
The Atlantic
13min
사회이슈
서평
거의 25년 전, 나는 노동자 계층이 주로 사는 시카고 서부 교외 지역인 시세로Cicero의 인구 변화에 대해 보도한 적 있다. 이탈리아계와 동유럽계 미국인 가정이 대부분이었던 이 마을은 수년 동안 흑인들이 자기 동네에 정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1951년 한 흑인 가족이 이사를 왔을 때 폭도들이 아파트에 들어와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피아노를 창 밖으로 밀어버렸다. 경찰은 이를 지켜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소집해야 했다. 2000년이 되자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반이었던 인근 공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마을은 새로운 주민들—현재 시세로 인구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라틴계 주민들—에게 넘겨주고 백인 가구들은 시세로를 떠났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백인 가구들은 이 지역의 번영만 누리고, 노후화된 인프라를 수리하고 세수 손실을 메우는 일은 새로 들어오는 주민들에게 떠넘긴 듯한 느낌이 들었다.
The Atlantic
6min
지정학
처음에 등장한 것은 여러 언어가 새겨진 콘크리트 표지석들이었다. 1990년대 중반 필리핀 해군 조종사들이 정찰 비행 중 이를 발견하고 부대를 보내 이를 제거했다. 그 다음은 오두막이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어부들이 피난처로 삼을 법한 작은 나무 구조물들이 무인도에 등장했다. 이를 발견한 조종사 중 하나인 알베르토 카를로스는 당시에는 그다지 위험해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The Atlantic
10min
에세이
사회이슈
테크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AI 번역의 시대, 더 늦기 전에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
내가 AI를 볼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른바 특이점singularity, 다시 말해 AI의 지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인류를 능가하리라는 위협이다. 오늘날의 최첨단 인공지능은 아직 특이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 충분히 충격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
The Atlantic
11min
에세이
사회이슈
웨딩플래너들은 일요일 아침을 기도로 시작한다. 특별히 경건한 직업이기 때문이 아니다. 일요일은 토요일에 결혼한 고객들이 그들 스스로 행복한지 아닌지 알게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불행하다면, 일요일은 누구를 탓할지 결정하는 날이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이메일이 온다.
The Atlantic
21min
사회이슈
게일 애로우드Gayle Arrowood와 마크Mark 애로우드는 미국 에너지부 부설 연구소에서 은퇴한 바로 그날,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해 아이다호Idaho주 선밸리Sun Valley로 차를 몰고 떠났다. 스키 리조트에서 바텐더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마크는 바로 그날 밤 교대 근무가 있었다.
The Atlantic
5min
사회이슈
"우리가 트럼프를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에 대해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하진 않아요." 크리스 릭트는 말했다. "아주 간단한 문제거든요."
The Atlantic
54min
과학
2000년대 초, 테리 미첼을 치료해주던 치과의사가 은퇴했다. 50대 전기공인 미첼은 한동안 치과 진료를 받지 않다가 사랑니 하나가 아프기 시작하자 새 치과의사를 찾기로 했다. 한 지인이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미첼의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존 로저 런드의 치과를 추천했다. 런드의 진료소는 점토기와로 지붕을 덮은 단층 건물로 치과 진료실이 여럿 있었다. 내부는 약간 낡았지만 칙칙하지는 않았다. 대기실은 작았고 화분과 사진 몇 개가 장식의 전부였다. 물고기가 든 어항은 없었다. 런드는 잘생긴 중년 남자로 아치형 눈썹에 둥근 안경을 썼으며, 희게 바랜 머리카락이 앳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그는 매력적이고 말솜씨가 좋으며 쾌활한 사람이었다. 그 당시 미첼과 런드는 둘 다 쉐보레 셰빌(Chevrolet Chevelle) 차량을 갖고 있었고, 클래식 자동차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가까워졌다.
The Atlantic
17min
사회이슈
내가 아기였을 때의 기록은 여전히 날 창피하게 만든다. 기저귀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뒤뚱거리며 걷는 사진, 음식을 먹는 대신 얼굴 전체에 문지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 하지만 나는 다행히 옛날 사람이라서 이런 민감한 '아기 때' 자료들은 물리적인 '(사진)앨범'과 VHS '비디오 테이프' 형태로 부모님의 다락방 안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내 초창기 온라인 활동(마이스페이스에 썼던 감성적인 글귀와 집에서 만든 뮤직비디오)은 인터넷이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단순했던 2000년대 초반에 이뤄진 데다가 너무나 고맙게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사라졌다. 지금은 사라진 나의 인터넷 유품 중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깊이 안도한다. 오늘날 인터넷에서 어린 아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볼 때는 더더욱 안도한다. 이들은 나와 같은 운을 누리지 못할 것이므로.
The Atlantic
5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