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창간된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 경제지. 특유의 분홍빛 종이가 트레이드마크로 웹사이트도 같은 색상을 배경으로 쓰고 있을 정도입니다. 중도 자유주의 성향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지식을 갖고 있는 화이트 칼라 계층이 주 독자층입니다. 2015년 일본의 닛케이(일본경제신문)가 인수했습니다.
해당 매체 기사 수, 총 52건
대표 기사
경제
테무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하지만 재무부터 기업 구조까지 수상쩍은 게 한둘이 아니다
선명한 오렌지색 소포 더미에 둘러싸인 유튜버 호프 앨런은 얼떨떨하다. "테무가 시장을 휩쓸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Financial Times
11min
정치
경제
로널드 레이건은 고별 연설에서 미국을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로 묘사하며 "의지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나도 그 중 한 명이었고, 오늘날 미국이 세계 테크놀로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학계와 업계의 역동적인 조합은 여전히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현재 미국 100대 기업 중 10개 기업이 내 모국인 인도에서 태어난 최고경영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자본주의적 능력본위 사회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다.
Financial Times
11min
전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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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
사진의 시대는 현대 도시의 탄생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사진가들이 새로운 매체를 실험하고 있을 때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은 어두운 중세 골목길, 공동 주택, 빈민가를 가로지르는 대로를 건설했다. 사진은 때맞춰 등장해 오래된 거리를 필름에 담은 후, 간판들로 번쩍이는 전기화된 도시의 등장, 불야성의 어반 라이프urban life의 확대, 내연기관의 등장 등 현대 도시 변화의 옆을 지켰다.
Financial Times
4min
시각예술
'아시아 최초의 글로벌 시각문화 뮤지엄' 홍콩 M+ 뮤지엄
5년 전 스위스 건축팀인 '헤르초크 & 드 뫼롱'은 과거 영국 경찰서이자 형무소였던 복합단지를 문화센터로 개조한 타이퀀(Tai Kwun, 大館)을 홍콩에 완공했다. 과거 식민지 시대의 유령이 깃든 건물이 있다면 바로 이곳인데 형무소 운동장 주변에 빽빽하게 들어선 감시통제 구조물들로 둘러싸여있다. '아시아 최초의 글로벌 시각 문화 뮤지엄'을 표방하는 최신 건물 M+는 이러한 것에 정반대다.
Financial Times
5min
시각예술
최근 어느 영국 장관이 영국 철강산업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철강이 꼭 필요하다는 점만큼은 확실하다. 철강 없이는 건설, 차량 제조, 국방, 항공, 기계, 기차, 교량도 없다. 철강은 곧 모더니티다.
Financial Times
5min
시각예술
사회이슈
독일 청기사파 반란자들의 눈부신 예술: 테이트모던 '표현주의자들' 전시 리뷰
독일 표현주의 화가 가브리엘레 뮌터의 유화 작품에는 낮게 깔리는 쪽빛 여름 하늘 아래 파릇파릇한 알프스 산비탈에서 나른하게 누워 있는 두 친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강렬한 검은 윤곽선과 보석 같은 색채는 바이에른 지역의 민속예술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야블렌스키와 베레프킨>(1909)의 주인공들은 1차 세계대전으로 무참히 해체된—하지만 전쟁 이후에도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던— 불운한 미술가 그룹의 일원들이었다.
Financial Times
5min
시각예술
모로코 모더니즘 예술가 모하메드 멜레히(Mohamed Melehi)의 1969년 사진 속에는 전통 치마를 입고 무거운 자루를 머리에 이고 시장에서 일하는 여인이 있는데, 그녀는 마라케시의 메인 광장인 제마 엘 프나의 붉은 진흙 벽에 전시된 눈부시게 다채로운 추상화들 때문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이 즉흥적인 야외 갤러리에서 그녀는 그림을 보려고 목을 빼고 있는 다른 군중과 함께 서있다. 이들은 1956년 독립 이후 모로코 예술의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던 실험적 전시회를 관람하는 관객들이며, 오늘날 이 전시는 글로벌사우스 모더니즘의 획기적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Financial Times
5min
경제
아르헨티나는 7월 말 익숙한 문제에 직면했다. 최근 IMF에게 받은 구제금융 440억달러 중 27억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Financial Times
5min
시각예술
영국 왕립미술원의 흥미로운 새 전시 '종이 위의 인상파 화가들'에서 19세기의 수도 파리가 우리에게 다채롭고 직접적이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Financial Times
5min
시각예술
윌렘 드 쿠닝과 이탈리아: 탁월하게 빚어낸 풍성한 향연
<빌라 보르게세 Villa Borghese>는 윌렘 드 쿠닝이 1960년 로마에서 황홀한 기억을 안고 뉴욕으로 돌아온 후, 로코코풍 핑크와 모랫빛 노랑, 연한 신록색과 푸른 물웅덩이색을 대담한 붓질에 담아 로마의 유명 조경 정원을 기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베니스 비엔날레 개막주간 중, 탁월하게 빚어낸 풍성한 전시로 각광을 받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윌렘 드 쿠닝과 이탈리아>전에서 단연 최고 인기작이기도 하다. 전시회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된 <빌라 보르게세>는 긴 세월을 겪은 광장의 풍화된 벽들을 가로질러 다리, 수상버스 등 베니스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선명한 색채와 유동적 형태, 풍부한 느낌의 드 쿠닝 작품들은 마치 원래 베니스에 있었던 양 지극히 편안해 보인다. 이 물의 도시와 그가 사랑했던 티치아노와 틴토레토의 살집 있는 형상들로 가득한 작품들 사이에서 말이다.
Financial Times
6min
지정학
블라디미르 푸틴은 지난 금요일 러시아 무기산업의 중심지인 툴라에서 수많은 활동가들에게 연설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러시아 경제가 이겨냈다고 자랑했다.
Financial Times
6min
시각예술
견고한 윤곽의 세잔과 부드러운 터치의 르누아르, 그들의 동행
"세잔이 옳다면, 나 또한 옳다." 마티스는 자신의 예술적 방향에 대해 신념이 흔들릴 때 이렇게 마음을 다잡곤 했다. 르누아르를 돌아보기도 했다. "르누아르는 지금껏 누구보다 누드화를 아름답게 그렸다. 우리는 르누아르 덕분에 생명력이 결핍된 메마른 추상으로부터 구원받았다."
Financial Times
6min
지정학
1996년 빌 클린턴이 베냐민 네타냐후와 첫 공식 회담을 가진 후, 그는 보좌관을 향해 말했다. "빌어먹을 도대체 누가 초강대국이야?"
Financial Times
6min
정치
나렌드라 모디는 장장 6주에 걸쳐 치러진 인도의 총선이 막바지에 달하자 평소처럼 허세를 부리고 있었다.
Financial Times
6min
경제
5월 18일 늦은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와쿠니 해병대 기지에서 장교들을 만나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도쿄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해 히로시마를 떠나고 있던 즈음,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욱일승천'이라는 리포트가 발송됐다.
Financial Times
6min
시각예술
"변화무쌍하고 천재적으로 7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문구는 피카소가 사망한 1973년 4월 8일 그 다음날에 실린 뉴욕타임스 부고기사 헤드라인이었다. 뒤이어 1980년에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그의 회고전은 기록적으로 1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피카소는 엄청난 천재였다"고 그 회고전의 큐레이터인 윌리엄 루빈은 말했다. "현대 미술에서 사실상 피카소가 만들어내거나, 실천하지 않은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적어도 어디에든 그의 영향이 닿아 있다."
Financial Times
7min
정치
그의 첫 임기는 공화당 주류에 크게 의존했다. 하지만 이제 트럼프 이너서클은 여러 억만장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새로운 우파' 이념으로 무장되어 있다.
Financial Times
7min